온 세상이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 하는 시기입니다. 도움의 손길은 점점 줄어드는 이 때에 작은 교회를 섬기고 세우고 봉사한다 하니 꼭 한번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저보다 시간도 많고 실력 있는 분들이 많으니 기관에서 섬기러 갈 때 한번 참석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너 지금 코로나 핑계로 또 봉사의 자리를 뒤로 하니~’ 라는 마음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작은 교회 섬기는 일에 한번 헌신해 보리라.’
아내와 함께 참석하기로 결정했으나,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괜히 일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조금은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 동안 지쳐 있는 마음을 다시금 다잡고 첫날 봉사에 임했습니다.
파서교회는 양돈 축사를 개조하여 개척한 교회입니다.’ 라는 설명을 들으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도 좋은 환경에서 감사할 줄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구나!
기도와 설명을 마치고 드디어 첫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시멘트 벽면에 그려진 선을 따라 절개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처음 만져보는 장비라 사용방법을 배우고 시작했습니다. 일어나는 먼지는 금방 온 몸을 시멘트 가루로 덮어 버렸습니다.
그 날 여러 가지 경험은 노동 봉사가 결코 쉬운 것이 없구나!
이런 일을 앞장서서 계획하고 진행하시는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이 마냥 존경스러워 보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봉사는 이제 토요일은 무조건 참석하는 날이 되었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좋은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매주 이어지는 기간 많은 분들의 참여와 특히 맛있는 점심식사와 간식으로 섬겨 주시는 분들 덕분에, 무더운 여름 힘든 노동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조금씩 달라져 가는 교회의 모습은 보람과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으며, 다음 주 더 나아지는 아름다운 교회를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섬세봉을 통하여 지극히 낮은 곳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한번 더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하여 교회들이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를 행복하게 세워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