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를 향해 내린 예배를 제외한 소모임 금지명령이 해제되었습니다. 끔찍한 명령이 그나마 2주 만에 해제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지만 코로나의 영향과 정부의 명령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성도들이 교회와 거리 두기를 하게 된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모이기에 힘쓰는 공동체인데 코로나와 정부의 교회에 대한 차별적 명령으로 2020년 교회들의 모습은 모임과 훈련을 폐하고 예배만 겨우 드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처음에는 성도들이 안타까움과 분노로 반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덧 성도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 것이 익숙하게 되고, 교회에 잘 오지 않으면서 영적으로도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죄인인지라 금새 자신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교회에 오지 않는 것이 오히려 몸에 자연스럽게 배었고, 그러면서 영적으로 더욱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좀 더 자주 나가거나 모임 또는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게 되고, 그러다가 결국 교회는 힘을 잃게 되고 유럽의 교회들처럼 겨우 주일예배만 드리며 명맥을 유지하는 모습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영성이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영적 싸움에서 나태해지거나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하게 하였던(고전9:27)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의 몸이 영적 게으름으로 방조되지 않도록 더욱 정신을 차리고 부지런히 힘써 자신의 영혼을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학생들은 여름 동안 수련회에 열심히 참석하고 은혜받길 바라고, 장년 성도들도 모이기에 힘쓰고, 말씀을 읽고 마5장을 암송하며, 홀로 있을 때 찬송 암창도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8월 말에 있을 레위기 말씀부흥회를 사모함으로 준비하고 참석하시어 어찌하든지 성도의 영성들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영적으로 게으르지 마시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