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반아이들 첫심방을 다녀와서 (유명숙 교사 / 초등3부)

by 난타이거범즈 posted Feb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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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6학년 졸업식과 신입생 맞이가 1월로 미뤄지며 예년과는 다른 일정 속에 새로운 학년의 담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사역에 동역자로 불러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생각해야 할 것들도 많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불신 가정에서 나오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작년의 비대면예배로 인해 얼굴을 보지 못했고, 이제는 예배드리는 자리를 어색해하는 아이들... 게다가 교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부모님들로 인해 전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어떻게 이 아이들과의 첫 만남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께 인도하심을 구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담당목사님께서 하루에 한 반씩 심방을 하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을 직접 보면서 관계의 첫 디딤돌을 놓는 것은 무척이나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되었기에 말씀을 듣는 순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김해에서 장유까지 이어지는 모든 만남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전달할 개인적인 선물까지 준비하면서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한 명씩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얼마나 좋던지요! 오랜만에 교회 선생님과 목사님을 보니 좋았던지 해맑게 웃는 아이들과 하루 중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부터 자신들의 장기나 장래희망 등을 나누면서 성경읽기와 예배의 자리에 나오길 권면하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의 축복기도까지 듬뿍 받으며 모든 일정이 참 뿌듯했습니다.

심방을 마친 그 주일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던 한 아이가 머쓱해 하며 예배의 자리에 나왔습니다. 할렐루야!! 그 후 계속 나오고 있으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코로나의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면서 신앙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교사가 되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