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쿨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4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다니엘스쿨을 시작할 때는 한참 교회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들어왔고, 많은 교사들이 헌신해 주셨습니다.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환경은 너무 열악했지만, 함께 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은 서로 돕고 격려하며 행복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다음 해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고 새로운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을 기대하며 신입생 모집을 하는 가운데 ‘코로나19’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추고, 예배마저 중단된 상황에서 다니엘스쿨 개학도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다니엘스쿨도 개학하게 되었고, 2020년 한 해 동안은 수업을 하다가 멈추기를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2021년에는 어떤 경우에도 1년의 계획이 잘 마무리되기를 기도하며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1년의 교육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연말에 있었던 영어뮤지컬 발표회는 다니엘기독학교 형, 누나들과 다니엘스쿨의 동생들이 한 해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다니엘스쿨의 아이들이 어른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천방지축 개구쟁이지만 이곳에서 배움을 통해 믿음과 성품과 인격이 조금씩 자라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다니엘스쿨에는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아이를 보내는 가정도 있고, 다른 교회에서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며 예수님 닮은 아이들로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니엘스쿨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월 2일 개학을 앞두고, 31명의 학생과 10명의 교사가 함께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의 주역이 될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2022년에도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