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951년생의 효도관광 이야기 (신인덕 집사 / 장유1)

by 모든민족교회 posted May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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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님! 칼럼 좀 부탁드립니다.” 어느 목사님의 애절한 부탁에 놀라기도 했지만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1951년생으로 처음 효도관광을 가게 된 저이기에, 설레기도 하고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싶어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설레임과 즐거움으로... 많은 성도님, 목사님, 장로님, 운전으로 섬겨주신 집사님들과 함께 울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당부의 말씀에 웃음꽃이 방실방실 피어올랐습니다. “첫째, 주면 주는대로 먹는다.(궁시렁 거리지 않는다) 둘째,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온다.” 

  오전9시에 출발해서 먼저 도착한 곳은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었습니다. 꽃들이 우리들을 반겨주었고, 특별히 십리대밭길에서는 대나무만의 독특한 향과 시원함에 온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피고지는 꽃들은 5월을 자랑하며, 보는 이를 기쁘게 합니다. 그 중에 유난히도 굽어 보이는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우리의 살아온 날들과 같아 보였습니다. 굽어 굽어 있는 소나무, 마치 우리네 인생이 굽어 굽어 여기까지 하나님 은혜로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굽어 굽어 자라지만 결국은 하나님 인도하시는 길로 가게 되겠지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찬조로, 넉넉한 간식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했습니다. 점심식사는 각자의 칠순잔치처럼 맛있는 소양념갈비살을 먹었고, 된장국과 커피까지 나누며 여유로운 기쁨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울산대공원의 장미공원으로 갔습니다. 오늘 따라 활짝 핀 장미꽃과 그 향기로 우리의 모습도 곱게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효도관광이라고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해주시고, 섬겨주신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효도관광의 기회가 주어지다면 고맙고 귀함이 두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