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부부세미나를 마치고~ (오정석 집사 / 구산5구역)

by 모든민족교회 posted Jun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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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센 비가 내리는 주일 오후! ‘유가네 닭갈비’에서 맛난 저녁과 함께 행복 부부세미나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2주 전에 부부세미나에 가고 싶다는 아내의 뜬금없는 요청에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아내가 사모님의 강의를 꼭 들어보고 싶다는 부탁) 아내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결혼 25년차 남편의 살기 위한 평화의 제스처로 조용히 운전대를 잡았고, 스스로 희생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빗속을 뚫고 동서학원교육문화원으로 가게 되었다.

 

  첫 시간 참가한 부부를 소개하는 시간에 제일 고참 부부가 아닌 것에 알 수 없는 안도감을 느꼈고, 결혼 2년차 막내 부부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동안 마스크에 가려졌던 잘생긴 남편들과 예쁘고 수려한 아내들과의 만남도 뜻밖의 재미였다.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었고, 성경적 부부와 남자와 여자의 차이, 무엇보다 아내가 가장 듣고 싶어했던 김성실사모님의 부부 대화법. 모든 강의가 새롭고, 실제적이었고, 알차고 흥미진진했다. 

 

  특별히 나에게 가장 의미 있었던 시간은 아내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축복기도하는 시간이었다. ‘남편들이 아내를 위해 축복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며 눈시울이 붉어진 박원일목사님과 눈이 마주친 순간, ‘나도 그랬었구나’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역시 하나님은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으시고 나의 정곡을 찌르셨고, 남편의 의무를 다해보리라는 작은 결심도 심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세미나를 섬겨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 강의를 맡아주신 담임목사님 부부, 진행과 레크를 위해 수고하신 황지훈목사님 부부(특히 이하니사모님 감사해요), 스텝으로 섬겨주신 조기숙전도사님과 조정희집사님/유정화집사님 부부께 감사드린다. 외국 호텔 조식에서나 경험 가능할 것 같은 아침식사와 미나리 삼겹살은 너무나 훌륭했고 맛있었다.

 

  혹시 부부관계의 심박한 버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십니까? 그렇다면, 행복부부 세미나를 추천합니다. 모든민족교회의 모든 부부들이 한번쯤은 꼭 참석해야될 필수 코스로 진정 강추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