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니엘기독학교 교사로 섬기며 / (정영애 집사 / 삼계2)

by 모든민족교회 posted Jul 31,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22일에 다니엘기독학교 종강예배가 있었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나의 오병이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시면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혼자서는 5,000명을 먹일 수 없으셨을까요? 왜 아이가 드린 오병이어를 가지고 기적을 베푸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역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병이어를 드린 아이는 평생에 그 사건을 기억하며 그 때의 감격을 누리지 않았겠냐는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어찌나 실감나게 말씀하시는지... 제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혼자서 모든 구원역사를 다 이루실 수 있지만, 우리와 함께 일하시기를 기뻐하시고 그 기쁨을 우리에게도 주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니엘기독학교에서 교사로 섬기면서 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오병이어를 드린 아이처럼 다른 사람이 경험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다니엘기독학교에는 말씀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학생들은 큐티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돌아봅니다. 하루의 생활을 계획하고 점검합니다. 기도회를 통해 자신의 문제, 가정과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과 함께 좋은 성품이 자랍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고 자발적으로 헌신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배우고 소통합니다. 가정이 회복됩니다. 연약한 학습력이 자라납니다. 하나님 앞에서 소명을 찾습니다. 학생들의 성장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사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다니엘기독학교에는 또한 성도들의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섬기는 교사들이 있습니다. 또 성도님들의 칭찬과 격려와 기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들이 연합하여 학생들을 섬깁니다. 학생들은 그들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신기합니다. 사실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교회가 기독학교를 시작함으로  매일 모일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고, 그곳에 우리가 있었을 뿐입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아주 작은 것을 주님께 드렸을 뿐인데 너무나도 큰 것을 얻습니다. 나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에 동역하자고, 함께 동참해서 기쁨을 누리자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기독학교 교사로 섬기면서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자녀교육에 대해 무지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분 세속적인 기준으로 자녀를 양육해 왔었고, 혹 어떻게 양육해야할지 안다 하더라도 혼자 힘으로 실천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기독학교처럼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배우고, 함께 자녀를 교육하고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이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이런 기독학교의 장을 열어주시고, 하나님의 동역자로 쓰임 받으며, 그 역사의 현장에서 맺어가는 열매를 바라보는 기쁨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