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 날을 허락하시고 말씀으로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사무엘하 24장, 마지막 장의 내용이 우리 기대와는 다르게 그리 아름답지 않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인생사에 크게 2가지 범죄를 저지르는데,
한 가지는 밧세바를 범하는 사건이고 다른 한 가지는 24장에 나오는 인구조사입니다.
인구조사 자체는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이를 명령하는 다윗의 동기에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인구조사를 하는 목적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칼을 빼는 담대한 자 즉 싸울 수 있는 용사가
이스라엘 에서 80만 명, 유다 사람이 50만 명 합이 13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 명에 현역 군인이 100만 명이 안 되는데,
무려 3천 년 전 이스라엘 군인 숫자가 130만 명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큰 숫자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윗이 인구조사를 명령한 이유는 자신이 얼마나 큰 군대를 갖고 있는지
자신의 나라가 얼마나 강력한 나라인지를 확인하고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진짜 왕이신 하나님을 제쳐 두고 다윗 자신이 이스라엘의 진짜 왕이 되려 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교만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사무엘하 제일 마지막에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무엘하를 마무리 하면서 다윗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영웅담으로 끝을 맺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대를 의지하여 징계를 받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될 수 있으니 늘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성도인 우리는 어떠한 순간에도 하나님이 아닌 힘을 의지하거나 숫자를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의 위대한 왕이며 신앙의 영웅이었지만 그 역시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한낱 죄인 일 뿐이었습니다.
다윗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그런 다윗을 부르시고 세우시고 사용하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위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이라는 영웅(인간)에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됩니다.
이 땅의 모든 역사와 사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그분의 은혜로운 손길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참된 소망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이태원 사고 수습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품은 VIP를 위해서도 계속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