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행복 부부 세미나를 마치고 (김진상 집사/경원10)

by 모든민족교회 posted Jun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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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이는 마음으로 거가대교를 달려 목적지인 거제도에 도착했다. 딱 작년 이맘때 둘만의 여행이라며 그렇게 좋아했던 아내의 모습은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실 난 한 번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행복부부세미나 광고가 나오자 아내가 함께 할 것을 권유했고 난 그렇게 찬성을 했다.(반대할 명분이 없었음)

 

  첫날 강의에서 우리는 결혼식을 준비했지 결혼을 준비한 게 아니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아니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혼 준비... 결혼식 후 앞만 보며 달려오기만 한 나의 삶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둘째 날엔 아름다운 결혼, 성경적 부부, 감사의․슬픔의․축복의 편지, 부부대화법, 사랑의 5가지 언어, 다시 쓰는 혼인서약문, 부부축복기도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석한 부부들과 삶의 얘기를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숙연해졌다. 나의 삶은 너무나 가부장적이었으며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내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아내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했으며 아니, 사실 할 생각도 없었다. 강의를 들으며 내가 좀 더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앉아서 듣는 강의도 무척 좋았지만 사실 난 부부산책이 제일 좋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함께 나란히, 그것도 손을 잡고 걷는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고, 시도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내가 손잡고 걷기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가끔 걸어서 가는 시장길이지만 손을 잡고 가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손잡고 숙소 주위를 산책하며 어제 들은 강의 내용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내는 나를, 나는 아내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정말 좋았다.

 

  부부세미나를 통해 우리 부부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부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바쁘신 중에도 열강해 주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스텝으로 섬겨주신 신목사님과 사모님, 조전도사님, 송경남집사님, 조현주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부부들이 참석하여 서로 이해하고 부부관계가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원하며 적극 추천한다. “아내를 이해하면 반찬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