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면 우리교회는 담임목사 스스로 강사가 되어 말씀부흥회를 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히브리서 말씀부흥회가 5번째 말씀부흥회입니다.
담임목사가 강사로 하는 여름 말씀부흥회의 특징은 강사 사례가 들지 않고, 또 하나는 성경 1권 전체를 강해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요한계시록, 레위기, 에스겔, 스가랴서를 했고 올해는 히브리서를 강해합니다. 주로 성도들이 혼자 읽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들을 선택해서 하는데, 올해는 부목사님들의 요청에 의해 히브리서 말씀부흥회를 준비했습니다.
일반 부흥회와는 달리 성경 한권 전체를 강해하는 것은 준비하고 전하는 제게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준비하는 시간도 거의 설교 50편을 준비하는 것과 맞먹고, 전하는 것도 3박 4일의 짧은 일정 속에 많은 분량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물론 앉아서 듣는 성도들도 보통 일이 아니겠지요^^)
그래도 대한민국 어느 교회도 하지 않는 이런 독특한 말씀부흥회를 하는 것은 말씀의 진미가 얼마나 깊고 오묘한지, 그리고 말씀을 통한 믿음과 은혜가 얼마나 귀하고 풍성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말씀을 붙들고 살면 얼마나 놀라운 은혜와 복이 임하는지 우리 성도들에게 경험하고 누리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실 옛날 한국 초대교회에는 말씀사경회라는 이름으로 이런 부흥회를 많이 했는데, 언젠가부터 가볍고 편한 부흥회로 바뀌었습니다. ㅠㅠ)
올해는 특별히 히브리서를 강해하는데, 히브리서는 배교의 위기, 쇠락의 위기의 교회를 향해 오직 예수를 외치는 뜨겁고도 강력한 말씀입니다. 신약의 어떤 성경보다 예수님 이야기를 많이 하고, 또 예수님을 가장 뜨겁게 전하고, 성도들에게 어찌하든 예수 예수를 붙들고 믿고 따르자고 외칩니다. 이 말씀이 우리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져서 우리 성도들이 다시 예수 중심, 말씀 중심으로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말씀부흥회는 가장 집중적으로 말씀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결코 헛되이 지나지 마시고,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시고, 또 가족이나 이웃들을 초청해서 함께 참여하고 다함께 은혜 받으시길 소망합니다. 말씀을 통해 역사하실 성령님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