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030 Happy TogetHer (하진희 / 청년2부)

by 모든민족교회 posted Jun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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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제가 초청한 두 명의 친구는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으로 만나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지내며 “우리교회 친구초청주일인데 가면 맛있는 것도 주고, 선물도 준대! 같이 가자”라고 지나가는 말로 건네보기도 했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나름 용기내었는데 큰 반응이 돌아오지 않아 그 이후로 친구들에게 교회가자는 말을 한 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2030 Happy TogetHer의 전도작정서를 작성하면서도 역시 친구들에게 말할 용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청년부 리더로서 모범이 되고 싶은 마음에 친한 친구들과 생각나는 몇 명의 이름을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이름을 적어 제출했음에도 여전히 전할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회 밴드를 통해 열심히 전도하러 거리로 나아가시는 여러 집사님, 권사님, 목사님의 소식을 보게 되었고 청년임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제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마침 그 친구들을 만나는 약속이 있어 ‘그냥 드립백(전도물품)만 전해주자’는 생각으로 ‘하나님, 제가 이 드립백을 가방에서 꺼낼 수 있도록 담대함을 주세요’ 기도하며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친구들에게 드립백을 주며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해주었더니  놀랍게도 친구들이 먼저 “오! 나 갈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친구들이 온다고는 말했지만 약속한 날이 되기까지 상황과 환경이 바뀔까 염려되었고, 그날에 아무 일이 없도록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6월 9일이 되어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를 경험한 친구들은 “오늘 목사님 말씀 오디오북 듣는 것 같아서 재밌었어. 다음에 또 재밌는 이야기 하면 불러줘.”라며 말씀에 대한 짧은 후기를 들려주기도 했고, 교회 곳곳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며 “교회에 계신 분들은 기본 표정이 다 웃는 표정이야! 행복해보여.”라며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번 전도행사를 통해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심을 경험했습니다. 여러 성도님들과 청년들이 거리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먼저는 제 마음을 담대하게 바꾸셨고, 친구들의 마음도 시큰둥함에서 기대로 바꾸심을 보았습니다. 한 번 교회로 나아온 발걸음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어 함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친구들의 마음이 기대를 넘어 갈급함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야겠습니다.

 

 제 친구들이 처음 교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2030 Happy TogetHer을 준비해주시고 여러 손길로 봉사해주신 많은 분들, 저와 친구들의 마음을 변화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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