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매하구 M교회, 삼원포 D교회

by 모든민족교회 posted Sep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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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국 길림성에는 10여년 전부터 우리교회가 개척 후원하는 2교회가 있습니다. 매하구시에 있는 M교회와 삼원포에 있는 D교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저도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이번에 세분 장로님과 함께 교회의 형편을 살펴보고자 다녀왔습니다.

 

  매하구 M교회(J목사)는 정부 허가를 받지 못한 지하교회 임에도 불구하고 ‘M교회’ 간판을 걸고 담대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조선족들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성도들도 줄어서 주일 1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린다 합니다. 그리고 J목사님은 교회의 사례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본인의 연금으로 교회를 섬기고 계셨습니다. 예배당은 너무 좋은데 교회 부채가 많아 재정적 어려움이 큰 기도제목이었습니다.

 

  매하구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의 삼원포 D교회는 110년 전에 독립운동가들에 의해 교회가 시작되었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다가 10여년전 우리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다시 새롭게 세워진 교회입니다. 역시 코로나와 한국 이민으로 인해 성도들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L목사님과 20여명의 성도들이 헌신적으로 교회를 지키고 있었고, 수요일 오전에 D교회 성도들의 예배 모습이 얼마나 뜨겁고 간절한지 저희가 오히려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L목사님은 사례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으로 돈벌러 가기보다는 교회를 지키는 모습이 참 귀하고 장하였습니다.

 

  현재 길림성에 있는 조선족 교회들 모두가 조선족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왠만한 조선족들은 모두 돈벌러 한국으로 간 상황)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명감 있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교회를 힘겹게 지켜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많은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수요일 D교회 방문하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 갑자기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이틀이나 중국 공안에 잡혀가 구금 상태로 온갖 조사를 받다가 목요일 저녁에 풀려나, 목요일 밤에 극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비자를 재발급받아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교회를 핍박하고 선교사들을 내쫓는 중국 공안의 위력과 횡포를 뼈저리게 실감하고 왔습니다. 박해 속에 짓눌려 있는 중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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