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9일간의 몽골 선교를 끝내고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있었던 일을 되뇌어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비전트립을 평가한다면, 저는 ‘성공한 사역’이라고는 감히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팀원들, 무엇보다 저 또한 하나님과 복음이 아닌 내 일에 관심을 쏟았던 것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실패한 사역’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준비한 문화사역과 체험으로 몽골의 순수한 웃음을 마주했었고, 복음을 전하는 데 소심했던 제가 복음을 전하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의 일을 돌아보게 됐을 때, “봤지? 결국엔 의가 승리한단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번 사역에서 과연 받을 것이 있을까? 계속 걱정하며 두려워 했지만, 하나님은 결국엔 의가 승리한다고 말씀하시며 제가 받은 은혜를 감히 다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이번 비전트립으로 과연 내가 달라질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것도, 하나님은 제게 깨달은 바를 보여주시며 하나님의 이루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이끄시고 몽골에게, 또한 복음을 전하는 우리에게 충만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이번 사역은 결코 ‘실패한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저희와 몽골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며 도와주시고 후원해주신 여러 성도님들과 부모님, 교역자님들, 저희의 문화사역, 체험과 교육을 위해 힘써주신 선생님들과 황지훈 목사님, 이성찬 목사님, 비전트립의 전반적인 것들을 책임지시고 지도해주신 구본혁 선생님, 무엇보다 저희가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게 돌아오게 하신, 결국엔 의가 승리하게 주관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