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욥기 말씀부흥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욥기를 새롭게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욥의 처지가 그저 불쌍하고 안타까우며, 친구들이 욥을 보며 정죄하는 모습들을 보면 저러면 안되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나간 성경 중 한 부분이었는데, 말씀 집회에서 더 깊이 알게 된 욥기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정말로 크시고,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티끌하나 따라갈 수도 없는 신묘막측 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인간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것일지라도,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에,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의를 뛰어넘으시는 오직 하나님의 정의를 인정하며, 나의 정의를 절대화시키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말씀부흥회를 통해 욥의 감정에 나의 감정을 감히 이입을 하며 억울하기도 하다가, 친구들의 악담에 쓰라린 아픔의 마음도 느꼈고, 하나님을 틀 속에 가두어 두고 있는, 나만의 착각 속에 살았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욥의 친구들의 행동을 통해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탄의 입노릇 하지 않으리라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나, 힘든 그때도 하나님은 나를 내버려두는 것이 아닌, 시선은 항상 나에게 있다는 것과 나의 중보자가, 나의 대속자가 반드시 살아있음을 고백하는 나의 삶이 진정한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삶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하며 너무나도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심에 감사하고, 내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서 주장해 주심을 믿게 됨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주권과 공의가 진정으로 무엇인지를 배우는 배움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과 함께 말씀부흥회를 사모하며, 함께 예습하며 복습하며 말씀을 서로 나누며 풍성한 대화를 하게 하심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믿음을 잘 지켜나가는 속에서도 시련과 고통이 나에게 다가올 수도 있고, 인간이기에 탄식과 절망을 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손을 절대 놓지 않으며, 내 눈은 하나님만을 향할 것을 욥기 말씀부흥회를 통하여 마음 깊이 간직된 귀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