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첫 암창대회를 참가하며 (안소라 / 아가페1)

by 모든민족교회 posted Jan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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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라왔지만 왜 하나님을 믿는지, 하나님이 진짜 살아계시는지부터 믿질 못하면서 말씀도, 찬양도 멀리하며 자라왔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찬양을 통해 위로도 주시는 하나님을 느끼면서 찬양을 가까이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찬양도 저에게는 가요처럼 CCM만 좋고 찬송가는 민요같이 들려 듣지 않았습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말씀을 골라 듣는 것과 같이 찬송도 그러하였습니다.

 

   암창대회를 준비하면서 구역장님이 매일 아침 자녀를 위한 기도문과 찬송1곡씩을 단톡방에 올려주시며 한 번씩 꼭 듣고 부르라고 하셔서 매일 듣긴 들었지만 어릴 때 들었던 찬송가와 다르게 느껴져 더 외워지지 않고 들을수록 헷갈려서 체크표만 내려고 했었습니다. (체크표 안내면 구역회식에 참석 불가^^;)

  그렇게 한 주를 남겨두고 집에 있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집에서 찬송을 부르지 않는데 아이들은 더 부를 기회가 없겠지? 나는 부모님이 믿어서 집에 항상 찬송가가 들렸는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나처럼 찬송가라는 것이 낯설게 느끼면서 찬송을 멀리하면 어쩌지?'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앉혀서 같이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미 예배시간에 듣고 연습이 되어있었으며 저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대회전 구역예배때 구역식구들이 다모여서 헷갈리고 힘들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열심을 내어 보자며 서로 격려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조금 더 집중해서 가사를 묵상하며 따라 부르니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씀과 찬양을 우선 순위에 두지 않아 과정이 어수선하고 쉽지 않았지만 암창대회가 끝나니까 더욱 편하게 찬송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암창대회에서 우리 구역에게 1등의 기쁨을 주시고 찬송의 은혜를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