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은혜와 감사, 그리고 다짐 (김상연 권사)

by 모든민족교회 posted Jan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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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십 평생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니, 부족하고 죄 많은 저를 택하여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주의 교회 직분자로 봉사하며 섬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가장 보람된 일을 회상해 보면 남교회 시절(현 예배당 건축 전) 선교원을 맡아 아이들을 양육할 때 일이 떠오릅니다. 대부분 믿음의 가정에서 아이들이 선교원에 입학을 하는데,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남묘호렌게쿄를 믿는 가정의 자녀였는데, 얼마나 통제 불능인지 그의 부모도, 교사들도 참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선교원은 포기하지 않고 말씀 중심의 예배와 교육을 했는데 2학기 쯤 되었을 때 아이가 온화하게 변해가는 것입니다. 그 모습에 아이 어머니가 교회 오겠다며 약속했고, 목사님을 모시고 신주(우상단지)를 깨부수며 예수님 영접을 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기쁨과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 하심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뜻하지 않는 어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죠? 그  때마다 기도가 큰 무기이며 소망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것을 가르쳐 주신 분들이 있는데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신앙의 어머니 두 분(최덕선, 최선옥) 그리고 송월생, 김여자 권사님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저녁 10시가 되면 교회에서 목사님, 성도님, 병든 자, 어려운 자, 낙심한 자, 선교사님,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매일 기도와 찬양을 새벽 1시가 다 되어 가도록 기도하시고, 잠깐 사랑방에서 주무시고, 4시가 되면 어김없이 본당에서 새벽기도 시작할 때까지 기도하시던 권사님의 신앙적 모범의 모습에 존경하게 되고 지금도 그리게 됩니다.

 

 제가 사랑방에서 받은 사랑과 은혜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은퇴를 하게 되지만 저도 그분들처럼 더 열심히, 겸손히 기도로 섬겨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