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추석과 설 명절에 교회 내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에게 명절 선물을 준비해서 드립니다.
이번에도 추석을 앞두고 어떤 선물이 좋을까? 그리고 정기구제 대상자 외에도 이번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에도 추석 선물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구제부에 어느 정도 여유 금액이 있는지 문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구제부에서 구제헌금이 부족해서 이번달 정기구제금도 아직 다 지급을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 구제헌금이 부족해서 정기구제금을 지급하지 못한 경우는 한번도 없었는데, 코로나로인해 경기도 어려워지고 또 오후예배에 모이지 않으니까 한달에 한번 하는 구제헌금을 잊어버린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서, 아무튼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번주간 새벽기도회 본문인 고후8장과 9장에서 계속 구제헌금에 대한 강조를 하고 있어서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교회는 힘들 때일수록 구제의 손길이 많아져야 하는데.....
교회와 성도의 구제는 구약시대부터 신약시대까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강조되는 신앙의 덕목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구제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가난한 시대,가난한 성도들이 힘써 구제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도 참 가난한 중에서 구제헌금을 하였고, 한국교회도 초창기 시절에 참 가난하고 어려웠지만, 교회는 그 어려운 시절에도 꾸준하게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며 구제했습니다.
2020년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시대는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입니다.그래서 누구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더 힘들고 고달픈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교회 내에도 기초생활 자체를 정해야 하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이 단시일에 해결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시대에 구제는 더욱 간절하고 절실합니다. 국가적 구제도 필요하지만, 우리 교회 내의 어려운 성도들은 우리 교회가 먼저 돌보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평안한 시절, 여유있는 시절의 구제도 좋지만, 어려운 시절의 구제는 훨씬 더 큰 도움과 위로가 됩니다.
부디 나보다 더 어려운 성도들을 돌아보며 이번달부터 구제헌금에 빠지지 말고 모두 꼭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매월 셋째주는 구제헌금 주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