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에 들어온 담임목사님의 문자 한통. 내일 주일예배에 대한 안내인가보다 하고 열었더니 이게 뭐지? 전교인특별기도회. 더구나 하루에 4번....
아직은 교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저에게 특별기도회는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기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은 마음과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데 더구나 모여서 기도하라는 말씀인데 순종해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저는 오전 기도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주님은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 듯 했습니다. 말씀과 찬양과 기도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하나님 앞에서 마음껏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회 시간 전후, 오며 가며 스치듯 나누는 짧은 성도들과의 교제는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였습니다.
기도회 기간 동안 여러 사정으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었고,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지 못한 문제들로 인해 염려하고 근심하며 기도에 집중하지 못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낙심 가운데 저를 두신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찬양을 통해, 기도를 통해 저를 일으켜주셨습니다.
코로나 종식과 교회회복, 예배회복을 위한 전교인 특별기도회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참석한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회복의 은혜가 넘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