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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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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021.05.08 20:02

소고기와 재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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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지난 당회에서 어버이주일 선물을 뭘할까 의논하면서 올해는 소고기와 재첩국을 하기로 했습니다. 소고기를 드리고 싶었던 것은 나이 드신 어른들이 코로나로 인해 많이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교회에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예년 같으면 교회 어른들을 모시고 효도관광도 가고 하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효도관광도 못가고, 심지어는 자녀들도 못오는 경우가 많은데 소고기 선물이 그래도 어른들에게 위로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송찬호집사님이 소고기를 훨씬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고기를 많이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첩국은 언젠가 제가 우리 장로님들로부터 재첩국을 선물 받았었는데 참 맛있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 어르신들께도 재첩국을 선물해주면 식사 때마다 편리하게 맛있게 잘 드실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교회에서 더 풍성하고 맛있게 식사를 준비해서 대접하고 싶은데..... 

 

 어버이날 선물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하려니까 요즘 65세는 너무 청춘이어서 만70세 이상(교회에서 은퇴자에 해당하는 연령)의 어른들에게 드리기로 했습니다. 65세~70세 분들은 좀 섭섭하셔도 조금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고령화사회가 되다보니 우리교회에도 만70세 이상의 어른들이 128명이나 됩니다. 

제일 연세가 많으신 분이 1927년생(95세)이고, 90세 이상이 4명(여성3, 남성1)이십니다. 그리고 80대가 50명, 70대가 74명 정도이십니다.

 

 어버이주일을 맞아 개인적으로도 부모를 잘 공경해야겠지만, 교회적으로도 교회의 어른들을 잘 공경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합니다. 

담임목사를 비롯해 우리교회 성도들 모두가 교회의 어른들을 내 부모님처럼 여기고 잘 공경하고 섬기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가 다음세대도 잘 양육하지만, 어른들도 잘 공경하고 섬기는 그런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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