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해마다 여름이면 다른 교회에서 하지 않는 찬송암창대회를 합니다. 성경을 암송하는 교회는 종종 있어도 찬송을 암창하고, 그것도 전교인이 함께 암창대회를 하는 교회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드물 것입니다.
저는 늘 균형잡힌 목회를 꿈꾸면서 우리 성도들이 신앙의 모든 영역에서 경건과 영성이 골고루 자라길 원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성경, 기도, 전도, 봉사, 헌금생활 등 여러 부분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그런 부분들을 더 성장하도록 할까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우리 성도들에게 제일 약해져가는 부분이 찬송이었습니다. 오늘날 찬송을 접하거나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너무 많고 다양해졌는데 정작 성도들이 자신들의 입으로는 일주일에 찬송 한 장 제대로 부르지 않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주일 예배시간 조차도 찬송을 부를 때 마음과 정성을 다하지 못하고 소리도 크게 내지 않고 입술만 달싹거리는 수준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고 구원하실 때 하나님을 높이 찬송하도록 하셨는데,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할 때 가장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시는데, 정작 성도들은 찬송에 참 게으르고 인색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게 성도들로 하여금 좀 더 열심히 찬송하도록 하라는 거룩한 부담을 주셨고, 그래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시행한 것이 찬송 암창대회입니다. 그리고 복음송보다는 찬송을 암창하는 것은 요즘 성도들이 찬송을 너무 모르고, 너무 안부르기 때문에 어찌든지 찬송과 좀 더 가까워지고, 찬송을 좀 더 많이 부르도록 하기 위해서 찬송 암창을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일을 통해서 성도들이 열심히 찬송하면 하나님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제게도 참 잘했다 칭찬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여러 찬송 중에서 특별히 천국과 소망에 관한 찬송 10곡을 선정해서 암창하고자 합니다. 성도가 천국에 대한 찬송, 소망 찬송을 많이 부름으로 천국을 더욱 사모하고, 이 땅에서 더욱 구별되게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찬송합시다. 찬송하면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찬송하면 우리의 심령이 밝아지고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찬송하면 우리 삶에 복이 넘칠 것입니다. 부디 찬송 포기자가 되지 마시고 이번에는 꼭 나도 한번 찬송암창에 도전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