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일 목사님, 주님 안에 평안하십니까?
새해가 시작된 지 몇 개월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습니까?
우리 김해 에바다농아교회는 모든민족교회와 박목사님의 기도와 관심 가운데 잘 지내왔음을 감사드리며, 해가 거듭될수록 삶이 팍팍해지는 마지막 세상에서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 농아교회와 성도들을 생각하시고, 후원해 주시는 목사님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해 에바다농아교회가 김해지역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구원의 방주로 세움받아 지금까지 오랜 세월 그 사명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 경남, 울산지역 농아인 교회가 연합하여 결성한 “열방에바다선교회”를 통하여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농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처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던 베트남 농아교회는 현재 7개 교회로 부흥되었습니다. 저도 몇 년 전에 방문했었습니다. 그곳 농아인들의 삶의 수준이 우리나라 6~70년대의 모습에 가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많은 도움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작은 힘이지만, 우리 김해 에바다농아교회도 세계의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농아인들에게 복음의 빚을 갚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모든민족교회와 박목사님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우리 농아인들의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어려운 일들이 농아인 선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농아인 복음을 위하여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가끔 드리는 편지 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길이 없음에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모든민족교회와 박목사님의 목회 사역에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역사하심이 항상 풍성하시길 축복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해 에바다농아교회 담임목사 김경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