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부부 세미나 날이 되었습니다. 삶을 함께 나누던 구역원들이 많이 참석하여 기대되었고 새로 뵙는 교회 공동체 분들과 교제할 생각에 들뜬 마음이었습니다.
준비된 식사와 다과, 또 좋은 향기까지 오감이 만족되니 마음이 활짝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부부 세미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자유로운 몸과 마음으로 강의를 듣게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부세미나를 위해 많은 분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신 섬김이 느껴져 감격과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번 부부세미나를 통해‘부부’란 무엇인가라는 성경적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부부 대화법 시간에는 서로가 속상하고 서운했던 점들을‘나 전달법’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번도 속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남편들이 마음을 내어놓았고 마음을 꺼내기 두려워했던 아내들은 진솔하게 마음을 전했습니다. 부부가 서로에 대해 감사한 것을 표현하는 시간에는 마음 깊숙히 간직했던 마음을 말로 전하며 부부간의 사랑이 회복되었습니다. 정말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주님의 사랑의 임재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부세미나를 마치며 부부관계는 주님과의 관계 예표(豫表)라는 배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마음의 막힌 담을 사랑의 대화로 허무는 것은, 기도로 하나님과의 막힌 담이 허무는 것과 같았습니다. 부부간의 아름다운 선물인 성(性)의 영역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지켜내는 것은 주님과의 교제인 예배를 가로막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온 마음을 다할 때 주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성숙한 부부관계를 위해 각자의 자아와 싸워야 하는 것은 주님의 성숙한 자녀가 되기 위해 우리의 자아와 싸우는 것과 같았습니다.
부부의 사랑을 비롯하여 주님의 크신 섭리와 사랑을 누리게 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섬겨주신 스태프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배운 것들을 삶에 잘 녹여서 부부관계와 주님과의 관계를 힘써 지켜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