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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은건지, 운동을 안해서 그런건지 비탈진 언덕길을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힘이 든다. 그러면서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는 주님을 묵상해본다.

 

  자신의 키보다 훨씬 더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도다 언덕길을 오른다. 맨몸으로 걸어도 힘든 언덕길을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오른다. 간밤에는 한숨도 자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녔다. 머리가 어지럽다. 새벽에 군병들에게 맞은 채찍에 아직도 온 몸이 씨리게 아프다. 피는 멈추지 않고 흐른다. 땀도 범벅이 되었다. 결국 언덕을 오르다 쓰러지고 만다. 군병들이 아무리 채찍을 휘둘러도 더 이상 일어나지지 않는다. 제 한몸 가눌 힘이 없다. 구레네 시몬이 대신 십자가를 지고 오른다.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하다.

 

  십자가에 매달렸다. 옷을 벗겼다. 수치스럽다. 사람들의 조롱소리가 들려온다. 함께 매달린 강도들도 조롱한다. 제자들은 떠나간다.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살짝이 떠난다. 못을 박는다. 손에도, 발에도, 신음하기도 힘들만큼 아프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창을 찌른다. 창끝이 폐 깊숙이 들어온다. 피가 쏟아지고 물이 쏟아진다. 고통, 고통, 고통이 온 몸을 비틀리게 한다.

 

  하늘이 어두워진다. 칠흙같은 어둠이 모든 것을 가린다. 아들의 수치를 가리어주기 위함인가? 아니면 아들의 절규를 외면하는 아버지의 눈감음인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아들의 외침에 하늘은 끝내 어둠으로 눈을 감는다. 사람에게 버림당하고, 아버지께도 외면당했다. 이제 모든 고난과 수치와 아픔과 형벌은 오롯이 주님 혼자만의 것이다.

 

  그런데 주님 말씀하신다. ‘다 이루었다’ 

아프다, 힘들다, 고통스럽다, 억울하다 하지 않는다. 다 이루었다 하신다.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한 모든 죄의 형벌을 홀로 다 받으시고, 우리의 죄를 위한 대속을 다 이루었다 하신다. 그리고 눈을 감는다. 숨을 멈춘다. 

 

  그리고 성전 휘장이 찢어진다. 죄인들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열렸다.

 

  이제 나도 주님을 따라가자. 십자가의 길을 따라 아버지 하나님께로 가자.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를 통해 주님의 고난에 함께하고, 부활의 주일에 부활의 영광에 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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