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주 금요일 새벽기도 후 6시30분~7시50분까지 교회정관 준비위원회 모임을 합니다.
지난 2월 당회에서 교회정관 제정을 위해 이장선(위원장), 송재철, 하삼수, 이장오장로를 준비위원으로 선정하여 매주 담임목사와 함께 교회정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교회나 조직이 건강하게 세워지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법규가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교회는 교단헌법에 기초해서 교회 규칙들을 운영했었는데, 성도들이 교단헌법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또 교단헌법에 수록되지 않은 세부 사항들도 많아서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해석하고 판단하여 다툼의 소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임 후 계속 교회정관과 시행세칙을 제정하고자 하였는데, 이번에 정관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준비위원들은 다른 교회의 정관들과 한국교회법학회에서 만든 한국교회표준정관과 담임목사가 준비한 정관 초안들을 비교, 분석, 연구하면서 법규의 원칙뿐만 아니라 세세한 문장이나 단어까지도 서로 토론하며 다듬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생가능할 수 있는 각종 경우의 수를 고려하면서, 심지어는 민법까지도 참고하면서 교회정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새벽마다 함께 수고해주시는 장로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교회정관을 준비하면서 아울러 정관에 의거한 시행세칙도 만들 계획입니다.
그동안 교회들이 시행세칙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때와 상황에 따라 제각기 다른 해석으로 서로의 오해와 충돌을 일으키곤 했는데, 이번에 최대한 세부적인 시행세칙까지 만들어서 한국교회의 좋은 모델이 되고자 합니다.
정관과 시행세칙은 준비위원회에서 마무리가 되는대로 당회의 심의를 거치고, 당회에서 충분히 심의하고 확정되어지면 교회 전체 성도들에게 공지하고 전체 성도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가을쯤?) 그리고 연말 공동의회를 통하여 정관과 시행세칙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교회정관과 시행세칙에 따라 교회의 모든 일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좋은 교회정관과 시행세칙이 제정되면 사람이나 상황이 바뀌어도 교회는 변함없이 바르고 든든하게 세워져 갈 것입니다.
교회 정관은 교회를 세워가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