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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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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 등록한지 20년이 된 저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새신자냐고 인사를 하곤 하십니다. 나름대로 무임승차를 참 잘 해 온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말씀부흥회 역시 아주 오래된 경험인지라 새로웠습니다. 논문과 각종 시험을 앞둔 시점인지라 참석할지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첫시간 참석했습니다.

 

 첫째날 말씀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들어왔던 많은 강의와는 다르게 한줄 한줄의 성경구절이 눈을 통해 마음에 새겨지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어떤 강의보다 집중도는 높았고 한 단어라도 놓치지 않고자 애썼습니다. 평소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말씀의 흥미로움에 교감신경이 활발해서인지 피곤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새벽이 기다려졌습니다.

 

 다음 날 새벽 교회에 일찍 간다고 새벽 5시 7분에 교회 본당문을 열었습니다. 순간 “이건 뭐지?” 예배시간이 5시였다는 걸 몰랐습니다. 이미 본당이 성도님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예배실로 들어가야 했는데, 소심함의 끝판왕인 저는 문을 조용히 닫고는 교회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렸습니다. 말씀을 온라인으로 듣게 되면서 온라인예배와 대면예배를 드리는게 얼마나 차이가 큰 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에서 느끼지 못하는 뜨거움이 대면 예배에는 있었습니다. 집중력과 마음에 와닿는 것도 달랐습니다. 7분 지각으로 인한 깨달음이였습니다. 

 

 그 후론 지각하지 않았고 매시간마다 말씀의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말씀부흥회 시간이 깊어질수록 온 마음과 생각이 에스겔 말씀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두려움과 회개 속에서 뉘우침만이 물결처럼 일렁거렸고 “아! 내가 그랬구나. 음행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연실 고개만 끄덕여졌습니다. 시험 공부는 뒷전이 되었고 지금까지 세상적인 스펙 쌓기에 열심을 다했던 나, 그런 환경속에서 타협했던 음행들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젠 말씀의 스펙 쌓기에 열심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번 말씀부흥회를 통해 3가지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보여지는 삶을 살자!

 둘째, 세상적인 스펙과 환경에 타협하는 음행에서 말씀의 스펙을 쌓자!

 셋째, 더 이상 무임승차는 하지 말자!

 

 부족하지만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의 행보에서 오랜 무임승차를 이제 끝내고자 합니다. 또한 내 영혼의 가뭄에 단비를 내려 주신 목사님의 뜨거운 말씀에 감사 드리며, 앞으론 더 보드라운 마음으로 외롭고 힘든 사람들과 은혜를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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