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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바쁜 남편이 모처럼 휴가를 내서 뭘 할까 고민하다 등산선교회 첫 모임에 동참하기로 했다. 하지만 같은 구역식구나 봉사기관 식구들과 달리 등산선교회는 구성원 층이 넓어 참여하는 게 어색하고 망설여졌다.

 

누가 왔는지 둘러보는데 초등2부에서 같이 봉사하는 김정희 집사님과 불신남편 (닉네임: 슈퍼맨님)이 같이 동참한다는 사실을 안 순간 ’아이쿠!! 나도 평생 몸 담고 있는 교회의 동아리 활동에 첫발을 내딛는데도 망설여졌는데 오늘 처음 오신 저 분은 얼마나 어색할까?‘

하는 생각이들어 나의 불편함은 잠시 내려놓고 그 날은 김정희 집사님 서포터로 열심을 내기로 했다.

 

가을 산은 계절에 맞춰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 주어 등산하기는 좋았다. 

이름 모르는 예쁜 풀꽃들은 하나님의 솜씨를 찬양하는 듯했다. 오롯이 걷는 것에만 집중하고, 보고, 느끼고, 만지고, 숨 쉴 수 있으며 평소 교제가 힘들었던 성도님들과 걸으며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삶을 나눌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동네 뒷산쯤으로 생각하고 올랐던 산행이었는데 만만치 않았다. 

평소 바빠 운동을 하지 못한 남편은 금새 땀으로 범벅이 되고 숨을 헉헉 거리며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했다. 우리들의 슈퍼맨님은 전날 늦은 퇴근으로 많이 지쳐 보였다. 모두가 자연스레 슈퍼맨님께 대화를 건네면서 오르막 내리막을 걷고 또 걸었고, 뒤처진다 싶으면 기다리고 힘들어 하면 같이 쉬어주면서 정상에 도착했다. 그 때 우리는 어느 누구도 어색한 느낌 없이 하나가 된 듯하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귀찮아서 방안에만 있었다면 지난 주말에 내가 느낄 수 있었던 행복감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 날의 주인공(?)이었던 슈퍼맨님과의 교제도 없었을 것이고, 불신 남편을 위해 애쓰시는 김정희 집사님의 마음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지난 주말 내 맘 속에는 많은 일이 일어났다. 함께 산행을 한 슈퍼맨님의 마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고 또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른다. 

오직 성령님만이 아실 것이다. 하지만 그 일에 등산선교회가 함께 했다는 사실이 성령의 사역에 동참했다는 귀한 믿음을 가지게 한다. 

난 내가 좋아하는 산행을 따라나섰을 뿐인데 이것이 행복나눔 축제를 위한 작은 걸음이라 생각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다음 산행에는 어떤 슈퍼맨님(원더우먼)을 만날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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