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 새벽기도
본문: 에스라 9장 1-9절
제목: 신앙의 순결을 잃다.
밤새 비를 주시며 신선한 새벽을 맞이하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제 본문에서 에스라는 직분자들을 말씀으로 잘 세워서 귀환 공동체의 영적 수준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회복된 그 공동체가 이제 기대를 품고 예루살렘 땅으로 돌아 왔습니다.
기대를 품은 공동체, 그리고 그들을 인도하는 에스라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 기대와 감격이 더 벅차오르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에스라가 맞닥뜨린 현실은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어기고 이방인들과 결혼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방인과의 통혼불가는 신명기에서 이미 금지되었던 하나님의 율법이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함을 훼손하며,
우상숭배가 문화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시기 위한 하나님의 조치였는데,
이스라엘백성들이 이를 어겼고, 이미 이방인과의 경계가 허물어져 버려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심지어 2절에서, 이 일에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으뜸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담한 보고를 받은 에스라는 포기하거나, 화를내거나, 분노하지않고,
제일먼저 하나님께 무릎꿇고 두 손을 듭니다.
그가 했던 선택은 옷을 찢고 무릎꿇고 손을 들고는 오직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재 우리가 속해있는 공동체가 내 맘에 들지 않거나,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며 더 엎드리고, 더 통회하며, 더 간절히 하나님께 아뢰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 할 때에, 이 부족하고 답이 없어 보이는 공동체라 할 지라도 더 큰 회복의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이곳에 세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일인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