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서야 외부 수련회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청년1,2부가 연합하여 진행하는 수련회였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련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수련회를 준비하면 할수록 수련회에서 주실 은혜를 사모하기보다 수련회를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청년부에서 임원이 되어 수련회를 준비하는 일이 처음이기도 하고 청년1,2부 연합 수련회도 처음인지라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생각은 내가 해내려고 하는 교만인 것을 금새 알게 되었습니다. 수련회를 앞두고 청년들이 매일 저녁마다 모여 기도하고 금요기도회에서 많은 성도님들과 함께 기도하며 이 모든 것을 이끌어 가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련회가 모두 마치고 나니 1,2청년부가 하나의 교회 공동체로 잘 세워져가고 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연합 수련회가 처음이고 많게는 나이차이가 10살 이상까지 나다보니 잘 연합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함께 찬양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회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련회에 주신 말씀들을 잘 기억하여 세상 가운데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다음세대 청년들이 되어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 잘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세대 청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차량봉사, 식당봉사,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신 모든 성도님들의 모습에서도 하나된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련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거룩한 하늘 백성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청년1부와 청년2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으로 든든히 세워지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련회의 처음과 나중이 되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