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시작을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세이레 특별 새벽기도회를 함께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새벽 기도회 전날 아빠 없이 두 아이를 데리고 과연 교회차를 타고 갈 수 있을까? 아니면 조용히 혼자 다녀올까? 나와의 싸움을 하다가 잠들었던 고민이 부끄러울 만큼, 새벽 알람소리에 두 아이가 먼저 일어나서 “ 엄마 교회 가야지?” 하면서 깨우는 게 특별새벽기도회의 시작이 되었고, 마지막 날까지 결석 없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짜증 한번 낼 법도 한데.. 당연하다는 듯 졸린 눈으로 스스로 옷을 찾아 입고 동생 손을 꼭 잡아주는 오빠와, 또 그 손을 의지하며 교회차를 타러 걸어가는 두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지난날의 나의 나태해진 신앙의 모습이 보여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세이레 기간 동안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부모 된 나의 나약함과 저희 가정의 믿음의 연약함을 아시고 기도하게 하시며 말씀을 통해 위로해주셨습니다.
이번 세이레 특별 새벽기도회에 아빠는 이른 새벽출근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내년 세이레는 저희 가족 모두가 함께 개근하길 기도해봅니다. 매일 새벽에 할머니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도! 교회 차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의 환영인사도 두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두 아이들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고 맡겨 드릴 때, 하나님을 닮아가는 자녀로 자라길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에게는 기쁨이 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 나누는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며, 큰 은혜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