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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에 자녀를 출산하고 “성장 단계에 따라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지?” 하는 막막함이 있었습니다. 문화센터에서 제공되는 수업들은 등록 경쟁률이 높아서 감히 신청할 엄두도 못 내고 있던 가운데, 원데이클래스가 개강한다는 소식에 희망을 품고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낯선 환경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게 불편하고 많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위해 목사님과 스텝들은 저의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정성으로 준비해 주셨고 하나님께서 이 시간을 예비하여 주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일 아침 저와 딸 세아를 사랑으로 맞아주신 박원일 담임목사님과 신목사님 그리고 돌봄선생님들의 따뜻한 환영의 미소와 각 테이블에 예쁘게 세팅된 조리도구들, 개인 앞치마에 저의 이름까지 붙여진 걸 보니 섬세한 사랑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강의시간에선 많은 엄마들이 가장 긴장한다는 이유식 만들기 수업과 엄마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아기 피부 트러블에 대한 수업을 하였습니다. 엄마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부분들을 너무 잘 짚어서 강의를 계획하셨고, 탁월한 강사님들과 함께 2시간 동안 절대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이유식과 보습제를 만들어 보는 경험은 초보 엄마로써의 도전에 자신감을 실어 주었습니다. 게다가 강의당 수업료가 만원밖에 하지 않아 부담감도 덜하였고, 주변 초보 엄마들에게도 편하게 수업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동이 되었던 부분은 수업 시간 동안 모든 아이들을 1:1로 전담하여 돌봐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시간이 짧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육아를 경험해보신 분들만 아는 쉽지 않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시간 동안 아이를 정성으로 돌봐주시고 사진도 찍어서 수업 이후에 아이별로 엄마들에게 사진을 전송해주시는 정성까지 전해지니 그 섬김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원데이 클래스에 집중하고 즐기고 있는 저의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시니 정말 기분이 묘했습니다. 출산 이후 저도 남편도 아이의 사진만 찍게 되는데, 누군가 나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포착해서 사진으로 남겨주는 것이 어찌나 감동이 되던지요! 

 

 원데이클래스의 첫 수업 경험 후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아주 유용한 복음의 매개체로 마련해주심을 확신하였습니다. 조리원에서 만난 동기 언니에게 복음을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복음이 필요하고 육아로 인해 지친 마음을 가진 초보 엄마들에게 자신있게 교회로 초대하는 우리 교회의 또 다른 자랑이 되어준 원데이 클래스!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다시 곱씹을 수 있도록 귀한 수업을 허락하여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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