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지나오면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밖에도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므로 전업주부로 생활하던 저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많았습니다. 갱년기도 함께 와서 감정 기복도 심했습니다. 코로나가 안정되었음에도 회복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인도하심을 믿어야 하는데, 부정적인 생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하나님에 대한 갈급함이 커지면서 ‘복음학교를 해 보리라’ 생각하고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복음학교에 대한 열정이 많으신 조전도사님과 두 분의 멋진 권사님, 예쁜 세 분의 집사님과 복음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람’ 두 권의 책을 공부하면서 믿음을 점검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성경 구절을 찾고 책을 통하여 모르는 부분을 공부하면서 신앙에 도전이 되었습니다. 한 분씩 카톡에 올려 은혜를 나누고 공유하면서 믿음의 가족으로 하나됨을 느끼고 하나님과 친밀한 동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믿음생활을 하면서도 교리로만, 지식으로만 말씀을 알고 내 삶 속에서 실제적인 믿음의 열매를 맺지 못할 때가 있었음을 고백하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내 자아는 이미 죽었습니다.” 라고 고백하면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 죄를 위해 돌아가셨는데, 그 십자가에 나도 달려 죽었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토요일마다 소그룹 나눔을 통해 인도하셨는데, 먼저 찬양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기도하고 중보도 했습니다. 한 분씩 돌아가면서 답도 하고 나눔도 하면서 서로 안아주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수업 중에 닉네임으로 서로를 불러 주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복음학교를 하면서 감사 일기도 쓰고, 나의 복음도 작성해 보고, 유언장도 써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사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공부를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평안함도 주시고 염려와 걱정을 주님께 맡기게 하시고 기쁨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며 전도자가 되는 삶이 가장 복된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가르쳐 주신 전도사님께 감사 드리며, 입학부터 종강까지 임마누엘 되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