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나뭇잎 모두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가지런히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가만히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의 빛깔은 은은하고
그 소리는 참으로 나직하다
낙엽은 땅 위에 버림받은 쓸쓸한 나그네
시몬, 너는 좋으냐
가만히 낙엽 밟는 소리가
해 질 녘 떨어진 낙엽의 모습은 참으로 쓸쓸하다
바람 불어닥칠 때마다 낙엽은 조용히 외치건만
시몬, 너는 좋으냐
가만히 낙엽 밟은 소리가
이리저리 발길에 밟힐 때면
낙엽은 외로운 영혼처럼 흐느끼고
날개소리, 여자의 옷자락 스치는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가만히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언젠가는 우리도
저처럼 가련한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이미 날은 저물고
바람은 가만히 우리를 감싸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가만히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지는 가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가까이 오라, 가까이 오라, 너희 인생도 머쟎아 낙엽이 되리니, 너희 인생이 낙엽이 되기 전에 하나님께 가까이 오라고 부르십니다. 우리 인생이 떨어지는 낙엽이 되기 전에 하나님과 함께 사랑을 나누자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바람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가까이 오라, 가까이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