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내의 권유로 이번 아버지 학교를 지원하게 되었지만, 직업 특성상 5주의 과정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대반, 걱정반으로 시작했던 아버지학교 26기 과정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무사히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1주차 과정에서 내가 사소한 것에도 자주 버럭 하고 화를 내는 것이, 나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것이 그 원인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변화의 시작을 제일 먼저 내 곁에 계시지는 않지만, 천국에 계신 아버지께 편지를 통한 사랑의 화해와 관계의 회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2~3주차로 접어들면서는, 저에게 생각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자녀들과 각각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고, 그들의 좋은 점, 사랑스러운 점들을 되짚어 보면서 관계 회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허깅, 축복기도 해주기 숙제를 통해 내가 진정 우리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한 몸가짐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우리 가정의 참제사장으로 거듭남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늦은 시간 드리는 가정예배에 온 가족이 잘 참여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기도가 점점 성숙 되어지는 변화의 모습도 보게 되니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두란노 아버지 학교에서 매주 외치는 그 구호가 진정 제가 올바르게 서게 하며, 우리 가정이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져 가게 됨에 진심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두란노 아버지학교 김해 26기를 수료하더라도 아버지로써 진정한 믿음의 삶을 이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더 노력하는 아버지가 될 것을 다짐하며 다시 한번 외칩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