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삼락 중에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 했습니다. 세상 학문도 때를 따라 배우고 익히면 어찌 즐겁지 않으랴 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때를 따라 배우고 익히면 더 더욱 즐겁고 유익할 것입니다.
한때는 교회에서 성경대학, 제자훈련을 하면 200-300명씩 신청해서 말씀을 배우고 익혔는데, 지금은 해마다 겨우 40-50명 정도가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핑계인지, 아니면 악하고 게으른 죄인의 본성 때문인지, 아니면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아무튼 결론은 성도들이 말씀 공부를 참 안합니다.
호세아 선지시대도 성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져서 결국 영혼 뿐만 아니라 삶도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내 백성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4:6) 하며 통탄하고, 백성들이 다시 살기 위해서, 회복되기 위해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고 외쳤습니다.
3월이면 성경대학과 제자훈련이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들 모두가 여호와을 알고, 힘써 알고, 말씀을 배우고 익히고, 그래서 신앙이 자라고 믿음이 깊어지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성경공부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의무적으로, 필수적으로 1인 1배움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성경대학과 제자훈련이 각자의 수준에 맞게, 그리고 요일과 시간도 각자의 형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모양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못한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신앙의 용기와 결단을 하시어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나 교회에서 하는 성경대학이 좀 아쉽다 싶으면 노회에서 하는 평신도신학원(매주 월,화 저녁8시)에 지원하셔도 좋습니다. 평신도신학원은 장로고시 면제의 특권도 주니까 여러모로 유익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대학이나 제자훈련을 통해 말씀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그 시간을 통해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것도 너무 유익하고 좋습니다. 성경대학이나 제자훈련을 통한 교제는 가장 좋은 말씀 중심의 교제이고, 말씀 안에서 성도들이 교제하면 어떤 교제보다 은혜와 사랑이 넘치고 충만한 교제가 될 것입니다. 이 귀한 은혜의 자리에 올해는 꼭 1인 1배움 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