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필리핀 김성일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두마게티에서 현지 목회자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김성일선교사님(테라킴 사모의 아버지) 36년전 26살의 나이에 생후 70일된 어린 테라킴을 데리고 필리핀 두마게티에 가서 지금까지 36년간 선교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당시 필리핀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인 두마케티에 아는 사람도 한명도 없이 사모님과 어린 아기와 단돈 50만원을 가지고 선교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죽을 고생을 하면서 선교지에서 추방될 위기도 수없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36년간의 사역 동안 무려 19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그중에서 18개의 교회가 자립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까지 함께하는 미션스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선교사를 통해서 두마게티 도시에 이룬 기적같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이번에 목회자세미나는 선교사님이 세우신 19개의 교회의 목회자와 사모님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세워지는 4명의 피택 장로도 함께했습니다. 제가 목회자세미나를 하고, 제 아내는 사모세미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4명의 피택 장로에 대한 장로교육도 따로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시골교회에 가서 주변 모든 교회들 제직들을 다 모아서 제직세미나도 하고 왔습니다.
이번 목회자세미나를 통해 먼저 교회의 이름으로 두마게티 현지 목회자들을 섬기며 세울 수 있어서 감사했고, 더욱 감사한 것은 김성일선교사님의 사역지를 돌아보며 그 동안의 사역의 헌신과 열매들을 보는 것은 더욱 큰 은혜와 도전이었습니다. 아마도 모든 선교지마다 김성일선교사 같은 분들이 계셨다면 세계선교는 더 놀랍고 광대하게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선교사와 선교지를 도울 수 있는 참 좋은 방법이 현지 사역자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김성일선교사님께서 해마다 현지 목회자세미나를 하고 싶은데 비용 문제가 쉽지 않아서 쉬이 하지 못했다 하면서 이번에도 5-6년만에 처음하는 것이라 하면서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교회가 모든민족 복음화를 위해 현지 목회자들을 재교육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에 계속해서 쓰임 받길 소망하며, 여러분들도 이런 선한 일에 함께 기도하고 동역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