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오후에 거창 마리교회 박용부목사님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박용부목사님은 우리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다가 10년 전에 거창군 마리면에 있는 마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고서 지금까지 마리교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보통은 시골 농어촌교회에 젊은 목사님들이 안가려 하는데, 박용부목사님은 자원해서 가신 것도 귀하고, 게다가 시골지역에서 40명 교회를 140명까지 성장시켰다는 것도 놀랍고 대단했습니다. 요즘 시골 목회는 안된다, 어렵다고만 하는데 박목사님은 사명감을 가지고 기쁨으로 목회하고, 또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모습이 참 귀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재앙으로 인해 목사님과 마리교회가 큰 타격을 입어 성장의 날개가 꺾인 것 같아서 마음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도시 대형교회들도 코로나의 타격은 심각했는데, 시골교회에게는 실로 엄청난 재앙이었습니다. 성도가 줄고, 교회학교가 문을 닫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그보다 목사님 자신의 마음이 힘을 잃고 무너졌다는 말에 더욱 마음이 짠했습니다.
다행히 근간에 하나님께서 목사님께 새 힘과 은혜를 주셔서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한데, 막상 일어서고 날개짓을 하려니 시골 교회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40년이 넘은 시골교회의 외벽 시멘트가 떨어져 가는데도 아직 제대로 손을 보지 못하고, 교회 내부 수리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난주 오후에 말씀을 듣는 중에 제 마음 속에 계속해서 우리 교회가 좀 도와주면 좋겠다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작은 시골교회가 다시 부흥의 날개짓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교회가 마리교회의 부러진 날개를 고쳐주고 도와주라는 감동이었습니다.
마리교회가 좀 가까운 거리면 섬세봉을 통해 우리가 직접 가서 도와주면 좋겠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서 그것보다는 마리교회가 일어설 수 있도록 헌금을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우리 성도들 중에 마음을 함께 모으고 싶은 분들은 3월 말까지 마리교회를 위한 헌금을 해주시면 부활절 선물로 마리교회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마리교회가 다시 부흥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