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2019년부터 5년째 해마다 봄이 되면 기관별 거리청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4년에는 오늘 65, 66여선교회를 시작으로 매주일 기관별 거리청소를 하게 됩니다.
우리교회가 매주일 기관별 거리청소를 실시하는 이유는 우리교회가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함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습니다. 언론에 비춰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고, 지역사회에 속한 교회들이 이웃 주민들에게 전혀 호감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웃 주민들이 보기에 교회가 너무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회 주변에 사는 이웃들이 교회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회가 커질수록 교회 주변의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과 혼잡도 큰 피해이지만 무엇보다도 주일마다 골목골목 남의 집 앞에 성도들의 무례한 주차들로 인해 이웃 주민들은 큰 피해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 주변 이웃들 전도하기도 어렵고, 심지어는 교회 주변 이웃들이 관공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한 관계들을 바꾸고 교회가 이웃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여러 방편들 중에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교회 주변 이웃의 거리들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집주변 청소, 마을 청소는 착한 사람, 좋은 이웃의 대표 상품이고, 이미지 개선의 효과도 최고입니다. 러시아 속담에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네 집앞 청소부터 하라고 했는데 우리교회도 기관별 거리청소를 통해서 그렇게 해보려 합니다.
주일날 여러 바쁜 일들이 많겠지만 각 기관별로 성의를 가지고 교회 주변 특히 이웃들의 집앞이나 거리를 잘 청소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이웃 주민들에게는 ‘모든민족교회 오세요’ 라는 말보다 쓰레기봉투를 들고 청소하는 모습이 훨씬 더 울림있는 스피커가 될 것입니다. 이 작은 섬김을 통해 우리교회가 더욱 지역사회를 섬기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