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2살, 좋은 사람을 만나 동반자로 평생 걸음을 함께하고자 결심하였을 때 즈음 황지훈 목사님의 주보 칼럼 ‘결혼예비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를 읽게 되었습니다. 결혼 준비에 마냥 급급하기만 하고 불안하고 막연했던 저희에게 좋은 기회일 것 같아 함께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주차 ‘결혼을 배우다(성경이 가르치는 결혼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담임목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점, 사랑의 언어 그리고 성경에서 가르쳐주는 가정이란 무엇인가 등의 내용을 듣고 내 기준으로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생각하며 행동했던 일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막연히 ‘잘 살아야지, 행복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서로가 바라고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과 결혼생활에 대해 세세히 설계해보고 같이 만들어나가야 할 행복한 가정에 대해 나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주차 조기숙 전도사님의 강의를 통해 상대방의 모습을 변화 시키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수용해야할 것을 배웠고, 3주차 황지훈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우리는 물질의 주인이 아닌 청지기임을 깨달아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결혼 후에도 거룩하고 현명하게 소비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4주차 최영수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세상의 말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살리는 말, 사랑의 말을 해야함과 여러 가지 대화의 기술에 대해 배웠고, 마지막 5주차 곽세훈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하나님=사랑’ 이기에 사랑은 하나님께 배워야하고, 만남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만남을 위해 항상 기도해야함을 배웠습니다.
5주간에 걸쳐 매주 두 시간씩, 어디에서도 듣지 못할 강의 내용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깊이 있게 나눴던 나눔들은 서로 다른 우리가 만나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에 서툴고 부족했던 저희에게 좋은 기회였고 결혼의 가치를 깨닫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결혼예비학교를 통해 이런 귀한 배움의 시간들을 만들어 주시고 결혼생활의 꿀팁들을 많이 전수해주신 목사님들과 전도사님께 너무 감사했고 예쁜 꽃들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맛있는 간식도 매주 준비해주시며 세세하게 챙겨주신 권사님, 집사님들께도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내 옆의 사람을 만나기까지 나를 인도해주시고, 우리의 만남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만남의 미학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결혼을 결심하고 있는 이시대의 모든 청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