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유초등부 연합전도축제를 계획하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담임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필요를 아시고 섬겨주신 정영미 실장님과 많은 봉사자 분들과 교회학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년 전 어느 날 주일학교연합회 모 집사님으로부터 몇 장의 사진과 문자를 받았습니다. 교회 모든 공간/ 주차장을 다 비우고 교회학교 연합행사를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보는 순간 너무 부럽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기 있는 친구들이 우리 교회, 우리 자녀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연초 새롭게 임명 받은 교역자/ 부장님들과 이 사항에 대해 의논했고 ‘한번 해봅시다’라는 의견에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담임목사님과 당회의 허락도 받고, 여러 가지 팀을 구성하고, 팀별로 매주 모임 가지며 전도축제에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준비해 나갔습니다. 전도도 열심히 했습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들이 본인의 집과 가까운 학교를 파악하고 각자 가능한 일정에 따라 학교 앞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아침 8시부터 40분여간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죠. 우려했던 일이 하나씩 발생하는 것입니다. 학부모로부터 ‘종교단체가 포교하게 방관하고 있을거냐’며 민원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각 학교마다 교장/ 교감선생님이 나와서 못하게 말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하라’ 심지어 경찰까지 출동해서 중도 그만 두고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당일 330여명의 아이들과 300여명의 학부모가 교회 나와서 예배하고 준비한 모든 곳에서 마음껏 즐기고 나누었습니다. 이들의 처음 교회로 발걸음을 옮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마치고 주일 저녁에 밤 늦게까지 부족한 부분들 점검하고 보완했고 또 내년을 기약하며 마쳤습니다. 이제 출발 선상에서 첫 걸음을 뗐을 뿐입니다. 모든민족교회 교회학교가 많은 아이들로 채워지고 믿음 안에서 자라가도록 인도해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찬양합니다.
모든 분들이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도와 주셔서 가능했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교회학교를 위해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성도님들, 섬겨주신 선생님들, 봉사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