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스탄의 아름다운 자연이 보고 싶고 평소 들었던 장성필선교사님의 신실한 선교사역이 보고 싶었지만, 여러 형편상 선뜻 신청하지 못하고 몇일을 망설이다가 선교탐방에 동참하였다 

  그곳의 높은 산들과 높이 솟은 나무와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 초원과 이름 모를 야생화들, 수많은 깊은 계곡과 계곡마다 흐르는 많은 물과 변화무상한 날씨는 말씀으로 만드신 하나님의 광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에 흠뻑 취하는 감동이었으며 경이로운 자연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창조의 솜씨와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을 보며,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를 마음으로 그리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첫날 수도 비쉬켁의 생명호흡교회를 방문한 후 이슬람이 가장 강한 지역인 나른지역으로 이동하여 그곳의 교회를 둘러보았다. 비쉬켁의 생명호흡교회는 故김순자선교사님의 집터에 여러 교회의 후원으로 새롭게 2층으로 잘 건축되었으며, 나른의 승리교회는 어려운 중에도 교회건축을 준비 중이었고, 핍박 속에서도 교회들을 신실하게 섬기는 나른 현지인 사역자들의 사역현황을 함께 들었다. 그리고 몇일 후 까라꼴의 사랑의 빛교회를 방문하여 그 곳 성도들과 어린이들과 중고등학생들을 만나고 함께 교제하였다. 주일에는 비쉬켁 생명호흡교회에서 우리 선교팀이 먼저 주일예배를 드리며 은혜의 시간을 가진 후 현지인 예배에도 함께 참여하였다.  

  이슬람 지역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곳 교회와 현지인 사역자와 선교사님의 사역들을 보고 들으면서, 현지 성도들의 밝은 얼굴을 대면하며 함께 예배하고, 성도들과 함께 식사 교제하면서, 그곳에서도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택한 백성을 세우시고 하나님나라를 확장해 가시며 그들을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성도의 삶을 바르게 살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감동과 은혜가 되었다. 

  방문한 교회와 현지 사역자들에게 작지만 위로와 격려를 우리교회 이름으로 전달하였으며, 키르키즈스탄 곳곳마다 하나님의 복음을 꽃피우기 위해 선교사님과 현지 사역자들이 감시와 핍박 속에서도 예배와 전도와 섬김에 애쓰는 그 사역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시도록 기도와 후원과 관심이 지속되기를 소원한다. 

  선교지를 섬긴다고 선교탐방을 갔다가 오히려 선교사님의 섬김을 많이 받았으며, 성도가 서로를 섬기는 사랑이 풍성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