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일) 오후 예배 후 1층 계단에서 넘어져 무릎이 계단 모서리에 찧어 슬개골과 비골이 골절되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됨.
2.3(월) X-ray/Ct 판독 결과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이는 곳이라 잘 붙지 않아 깁스를 오랫동안 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뻣정다리가 될 확률이 높으니 큰 도시의 대형 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4(화) 애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하고, 2.5(수) 하나님 주시는 마음의 평온을 얻고, 다른 병원을 찾지 않고 모든 것을 맡기고 해당 의사 선생님의 손길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2.6(목) 담임목사님께 수술 시간을 말씀드리고 기도 부탁을 드리고, 부목사님과 구역장님, 할렐루야 찬양대, 58/59 남선교회에 ‘의사 선생님의 손길을 성령님께서 주관해 달라고’ 기도 요청을 하고 대장정의 수술에 들어가 3시간 30분이 경과하였습니다.
2.7(금) 주치의 선생님이 "수술 부위를 절개해 보니 살과 인대는 없고 바로 뼈가 드러나 보여서 저도 무척 당황했습니다. 제일 먼저 슬개골 뼈를 찾아서 맞춰 고정시키고 아래 위로 빨려 들어간 여러 개의 인대들의 짝을 찾아서~ 흩어진 살점들도 모두 찾아서 와이어로 연결하고~ 제가 정형외과 전문의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처음 경험하는 수술인데도 이상한 힘에 이끌리어 어떻게 한 줄도 모르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끝냈습니다.“
그 때 저는 선생님께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모든민족교회] 성도입니다. 선생님이 수술하시던 그 시간에 수많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적잖이 놀란 듯한 표정으로 "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래서 저도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군요." 하며 심히 공감하였습니다.
2.11(화) 아침 회진 때 "통깁스 기간은 생각만큼 길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지금처럼만 되면 재활 운동을 통하여 정상 보행에도 지장이 없겠다." 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든민족교회의 기도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13(목) 수술 후 일주일째 휠체어와 목발없이 실내 화장실을 갈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는데...." 하며 감탄합니다. 우린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또 한번 체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도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