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날 연휴기간 생애 첫 선교지 방문이었던 몽골은 혹독한 추위만큼 내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였습니다. 기도로 부족함을 달래고 있을 즈음 공식적인 몽골 선교지 탐방 광고를 보고 다시 그 땅을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문한 몽골은 추위는 사라지고 공기도 많이 좋아진 땅으로 반가움과 새로운 기대로 다가왔습니다.
울란바트로의 숙소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지내고 통역으로 우리를 도와줄 몽골 동역자분을 만났을 때, 북한 노동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북한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도와주는 몽골 인이 우리를 대신하여 북한을 위해 사역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움과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다음날 모든민족 생명그리스도교회 다와목사님 위임식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는 거룩한 자리였으며 이어진 다양한 축하 행사는 우리들의 피로를 확 날려 버리는 기쁨과 찬양이 넘치는 위임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하나님께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부렝모든민족교회의 부흥을 보여주실지 많은 기대를 안고 흔들리는 차에 몸을 맡기고 7시간을 달려 도착한 부렝모든민족교회는 겨울 방문 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담임목사님의 인도하심으로 그 교회 최초로 아홉 분의 성도와 삼대 가족이 함께 세례를 받는 축복의 장면은 너무도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촉드전도사님 졸라사모님과 수많은 동역자들의 희생과 눈물로 섬기고 뿌린 씨앗이 이제야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는 세례식은 내가 세례를 받는 것과 같은 감동이었습니다.
인재양성의 중요함은 몽골 일정을 함께한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들과 통역자 분들의 간증으로 알 수 있었으며 선교현지의 자립. 자전. 자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기며, 나에게는 선교의 새로운 마음을 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