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도 우리의 생명을 하루 연장시켜주시고, 새 날을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민수기 21장의 마지막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 동쪽의 두 강대국 아모리와 바산을 점령하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요단강 서편의 가나안 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전쟁을 통해서 요단강 동쪽의 영토도 소유하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땅이 아모리 족속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5장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에게 아모리 족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드디어 오늘 성취되고 있습니다. 모세는 에돔 왕에게 그랬듯이, 우선 아모리 왕 시혼에게 평화사절단을 보냅니다. 아무 피해도 끼치지 않을테니 왕의 대로로 통과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시혼 왕은 이스라엘의 부탁을 단번에 거절합니다. 오히려 야하스 광야까지 나와서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전쟁을 치루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의 성취입니다. 전쟁을 통해서 그 땅을 차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20장에 보시면, 에돔에도 평화 사절단을 보냈는데.. 에돔 왕이 거절을 합니다. 그때는 전쟁을 하지 않습니다. 에돔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았고, 이스라엘도 에돔과 싸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에돔과 모압과 암몬과는 싸우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한 형제 아닙니까?  에돔은 에서의 후손이고, 모압과 암몬은 롯의 후손들입니다. 

 

그런데 아모리와는 전쟁을 하게 하십니다. 시혼이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않는 것을 두고 하나님께서 시혼의 마음을 강팍하게 하셨다고 합니다.(신2:30절) 마치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이 강팍해져서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이 강팍해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무서운 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음이 강팍해져서는 안됩니다. 마음이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주님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심령이 강팍해지지 않도록 늘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모리와는 싸우지만.. 에돔과는 싸우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모리와는싸워야 합니다. 세상의 죄악을 정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영적 전쟁을 수행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반면에 에돔과는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에돔은 형제니깐.. 절대로 싸우지 말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믿음의 지체들끼리는 싸우면 안되잖아요. 차라리 양보하고, 손해보고, 차라리 내가 잃고, 힘들어지더라도.. 싸우면 안됩니다. 억울해도 참아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싸우면 안됩니다.  그래서 싸우지 않고, 먼길을 돌아서 가야할 때가 있습니다. 어려운 길을 선택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모리는 먼저 싸움을 걸어옵니다. 내가 정중하게 대하고, 예의를 갖추었는데.. 싸움을 걸어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만만하게 여기고, 교회를 우습게 여길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싸우라 하십니다.

 

 

물론 그들은 강합니다. 아모리 왕 시혼과 옥은 당대에 유명세를 떨치던 힘있는 왕입니다. 승산이 없는 상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싸우라 하시면 싸워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여러분 분별을 잘해야 합니다. 싸워야 할 때와 양보해야 할 때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분별하기 위해서 지혜를 구해야 하고.. 늘 말씀을 붙들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강팍해지지 않도록 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