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도 새날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본문은 에스겔 46장 13-24절 말씀입니다. 매일 드리는 제사와 성전 부엌에 대해서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에 대해서 에스겔 40장부터 말씀하시다가 제일 마지막에 성전 부엌에 대한 규정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은 매우 특이합니다. 거룩한 성전에 냄새나는 부엌이 어울릴 것 같지 않는데.. 부엌에 대한 규정이 성전법에 속해 있습니다.
사실 광야의 성막이나 솔몬이 지은 성전에 부엌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는 있습니다. 민수기에서 제사 규례를 주실 때 유월절 양은 불에 굽고 나머지 성물은 솥과 가마와 냄비에 삶아 모든 백성들에게 속히 분배하라고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성전 안에 부엌이 있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처럼 하나님께서 부엌을 직접 언급하시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성전에서 부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제단뿐만 아니라 재물을 준비하는 부엌도 거룩하고 중요한 곳입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는 본당만큼 거룩한 곳이 지하식당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주일날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꺼려합니다. 이쁘게 옷 입고 교회왔는데.. 김치 궁물이 옷에 묻고, 설거지하다 옷이 더러워지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체에 맡겨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돈을 주고 사먹는 곳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부엌에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예배 드린 후에 함께 식사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부엌도 성전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소입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도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는 책을 쓴 로렌스 형제는 조용한 기도실이 아니라 시끄러운 부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다고 고백합니다.
책에서 그는 일상의 시간과 기도의 시간이 구별이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부엌의 온갖 번잡함과 달그락 거리는 소음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여기 계심을 느낍니다. 심지어 몇 사람이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시킬 때에도 제단 앞에 무릎을 끓고 있는 것처럼 조용하고 평온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제게는 프라이팬으로 계란을 뒤집는 일이나 성전에서 기도하는 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거룩한 시간과 거룩한 공간이 따로 있는 곳이 아닙니다. 어디서든지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 거룩한 성소입니다. 여러분들이 발을 딛고 서 있는 삶의 현장이 바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시고 온전히 예배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소서
2. 행복나눔 축제를 통해서 택함 받은 영혼들을 인도하게 하시고, 온 성도들이
전도하는 일에 참여하게 하소서
3. 오늘 금요심야 기도회에 함께 하시고, 응답받는 귀한 시간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