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세계가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교회 성도들 중에서도 당장 생계가 곤란해진 가정들이 많이 있어서, 지난주 당회에서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위해 긴급구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 중에서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15가정 정도 파악되는데, 물론 이 밖에도 어려운 가정들이 많이 있겠지만, 일단 먹고 사는 생계 자체가 힘들어진 가정이 그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 가정들에 일단 100만원 정도를 긴급구제하고, 추후 더 어려운 가정들이 발생하면 또 논의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뿐만 아니라 노회나 시찰회에 속한 교회들 중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을 돕기 위해서 1,000만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웃 교회가 어려울 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자 함입니다.
그리고 긴급구제의 재원은 일단 예비비에서 지출하고 후에 구제헌금이 들어오는 만큼 충당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우리교회는 다른 교회에 비해서 코로나로 인한 재정적 손실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감사하고, 혹시 우리가 조금 부족하여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것이 성도와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인 줄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정부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나오면 정말 어려운 분들은 그것을 사용하시되, 반면 코로나로 인해 큰 피해를 보지 않은 분들은 그것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교회에 구제헌금으로 기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금이든, 상품권이든, 선불카드든 어떤 방식으로든지 기부하면 교회 안에서 어려운 성도들에게 나누어서 성도들의 사랑으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면 좋겠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11: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