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교회의 모든 모임을 정상화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월 한달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어서
모두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교회가 생기고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사상초유의 사태였습니다.
가정에서의 영상예배는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은혜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경종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예배가 길어지면서 죄인 된 인간들은
나태해지고 편안해지려는 경향 때문에 예배를 소홀히 하고,
갈수록 영상예배의 집중력도 떨어지고 또 주중에 모여서 기도하지 않으므로
성도들의 영성이 전반적으로 추락하는 듯해서 또 다른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들보다 조금 더 일찍 교회에서의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4월 첫 주 다시 교회에 모여서 예배드림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는지요.
7시, 9시, 11시 3부로 나누어 드리는 예배에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을 기점으로 코로나의 기세는 꺾이고
수요예배와 새벽기도도 매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주일학교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하지 못하고,
성도들의 소그룹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큰 안타까움이었습니다.
특별히 불신가정에서 나오는 아이들은 전혀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교회에도 오지 못하는 사태가 2달이 지속 되면서 주일학교 신앙교육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들보다 좀 더 앞서 5월 둘째 주일부터
모든 예배와 소그룹 모임들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상화 첫 주일을 맞게 됩니다. 물론 아직도 코로나의 위협도 남아있고,
개인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교회는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고 신앙훈련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고 절실하기에 이렇게 결정하였습니다.
부디 오늘부터 모든 성도들이 모이기에 더욱 힘쓰고
교회의 예배와 소그룹, 그리고 각종 봉사와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계기로 우리의 신앙은 더욱 정결해지고, 주를 향한 열심은 더욱 깊어져서
종말의 때에 깨어있는 성도, 참된 믿음의 성도로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